
선유재(仙蹓齋)
인제 소월숲 스테이 주택
프롤로그
1년여의 디자인 작업과 6개월의 시공기간 끝에 선유재가 준공되었다. 선유재는 신선이 거니는 숲속의 집이라는 첫 번째 뜻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두 번째의 건축적 뜻풀이는 소월숲의 계곡과 산을 모티브로한 산수일체의 형태적 디자인을 가진 집이라는 것이다. 이 집은 소월숲에서 처음부터 게스트하우스로 기획된 첫집이다. 그런만큼 외부 형태와 평면의 흐름과 독특한 녹색의 자쿠지의 요소를 가지고 있다.
건축적인 개념
선유재의 독특한 요소중 하나는 기초판을 지면에서 들어올린 플로팅 플레이트 기법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삼척 죽서루나, 안동의 병산서원 같이 지면에서 분리된듯한 누각과 같은 느낌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였다. 재밌어 보이기 위해서 천공의 섬 라퓨타의 이미지를 차용하기도 했다.
두 번째는 크지 않은 집에서 나름의 대공간과 흘러가는 외관 형태유형을 구현하기 위한 건축구조적 특이성이다. 구조는 철근콘크리트와 스틸 그리고 경골목재의 하이브리드 복합구조를 사용했다. 30평대 초반의 작은집에서는 구현되기 어려운 구조인 것이다. 클라이언트의 바람대로 “선유”가 구현된 중요한 뒷받침이다.
물론 이 때문에 내진에 특히나 특화된 주택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세 번째는 소월숲내에서의 일관된 디자인 유형 유지를 위해서 지붕의 유선형 재질은 아스팔트 슁글을 물고기나 용비늘처럼 해석해서 사용했다는 것이다., 흘러가는 소나무 껍질같은 느낌을 만들어 내기 위한 목적이였다. 중고가의 금속 지붕을 사용했다면 더 유려 했을지도 모르겠다. 대신 그 비용으로 외부의 플로팅 데크를 석재로 단아하게 마감할 수 있었고, 내부 마감에서도 좀 더 여력이 생겼다.
네 번째는 외부 매스의 흘러가는 유선형 디자인은 자연스럽게 내부의 중첩되는 곡선형 공간과 유려한 처마의 유선, 즉 선유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장식적인 외부의 공간형태를 취하기 보다는 내부공간이 외부 형태 선형의 근간이 되고 또한 외부공간의 유형이 내부공간의 근간을 형성하였다. 즉 내외부가 “선유”의 근본취지에 동시에 부합하게 되었다.
대지면적ㅣ999m² (301.9py)
건축면적ㅣ108.84m² (32.92py)
연면적ㅣ108.84m² (32.92py)
건축규모ㅣ지상 1층
건축구조ㅣ철근콘크리트, 경골목구조, 경량철골
주요마감ㅣ커튼월 반사유리, 흙미장, 아스팔트싱글







































